미래 자동차의 핵심은 IT 기술과의 융합이다.

IT강국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이 가능한 나라이자 최고의 스마트폰, 최고의 TV, 최고의 냉장고, 세탁기 등 세계 가전 시장을 리드하는 대표 브랜드들이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작은 나라가 세계의 IT를 이끌어 간다는 게 놀랍지 않나요?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입니다.

미래 스마트카의 차별화 포인트는 IT 기술이다

대한민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뛰어난 IT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 자동차 분야의 IT만큼은 다소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도 낮고 우리나라처럼 통신 속도가 빠르거나 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보면 영화에서나 본 듯한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세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상위 업체와의 격차가 너무 커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산 자동차에 IT 기술 적용 속도 높여야 

ㅣ벤츠 S클래스 풀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ㅣBMW 7시리즈 동작인식 컨트롤

ㅣBMW 7시리즈 터치 리모컨과 아우디 차세대 계기판

독일 자동차들은 다른 분야와 달리 첨단 IT 기술들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기술들이 대단한 건 아니거든요~ 이미 국내의 IT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더 멋지고 화려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자동차는 다른 분야와 달리 IT 기술의 적용이 더딘 것처럼 느껴집니다. 현재 국산차 중 가장 IT 기술이 잘 적용된 모델은 제네시스입니다.

ㅣ제네시스 대시보드

국산 자동차 차별화, IT 기술에 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강점은 빠른 인터넷 환경과 디스플레이 경쟁력, 다양한 제품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술들이 자동차에 접목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현재 국산차 기술력도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기술 격차가 있고 차별화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ㅣ아이나비 AR 시스템

실제로 국내 자동차 관련 IT 기술들을 보면 많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나비는 내비게이션에 AR 시스템을 적용해 신개념 안전주행 시스템을 내놨고, LG전자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한 후 텔레매틱스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30.7%로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 그룹이 미래형 신차 개발과 관련한 인포테인먼트 협력사로 LG전자를 선정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둘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산 자동차들이 얼마든지 앞서나가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실은 큰 변화 없는 모습을 보여줘 무척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미래 스마트카 시대! 스마트 기기 연동이 중요해진다

ㅣ아우디와 LG 스마트워치의 조합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스마트카 시대가 될 것이고 IT 기술 경쟁이 그 어느 기술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준비하고 있고 애플도 무인자동차를 위한 개발을 비밀리에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 벤츠도 무인자동차를 위한 기술개발에 들어선지 오래되었고요~ 이렇게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기존 IT 회사들까지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에서 IT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스마트 기기 연동입니다. 어떻게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대답으로 애플은 ‘카플레이 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에서 더 편한 IT 콘트롤을 위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는 자동차의 스마트 키를 대체해 갈 것입니다. 즉, 이런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또 다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국내 IT 기업들과 자동차 기업들이 더 바짝 정신을 차려야겠지요. ‘이 정도면 되겠지?’가 아닌 스마트폰처럼 더욱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화려한 UX와 자동차 안전에 기반한 다양한 미래기술들을 선보여야 할 것입니다.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스마트 키 대체,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연동성까지 지나치다 싶을 때까지 앞서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IT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앞서나가는 기술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과감한 시도로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스마트카 시대를 리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