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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감독 "보여줄 것 많다"…강한 자신감


한국 기니전의 1-0 승리를 이끈 최진철 감독이 16강을 더 넘어 높은 청사진을 그렸다.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이 한국 기니전에서 오세훈의 골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최진철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제축구협회(FIFA) 17세 이하(U-17) 남자 월드컵' 조별예선 B조 한국 기니 경기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렸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반 내내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기니에 고전했다. 결국 최진철 감독은 장재원을 빼고 김승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한국팀은 활력을 찾기 시작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계속해서 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31분, 김진야 대신 이상헌이 교체됐으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승우가 빠지고 오세훈이 들어갔다.  

최진철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상혁은 상대 수비 미스를 놓치지 않고 유주안에게 연결했고, 유주안은 오세훈에게 넘겨줬다. 왼발이 장기인 오세훈은 해당 볼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하며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최진철 감독은 경기 후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두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이 잘 수행됐다"면서 "기니는 정말 쉽지 않은 상대였다. 4명의 훌륭한 공격수들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를 했다. 역습이 매우 빨랐다. 하지만 후반전 기니의 수비가 약해지면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철 감독은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진철 감독은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아직까지 수비적인 모습만 보였지만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제 한국은 조 1위냐 2위냐가 남아 있다. B조에서는 브라질이 1승1패로 조 2위를, 잉글랜드와 기니가 나란히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한국은 잉글랜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고 지더라도 브라질-기니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B조 1위를 지킨다면 A조, C조, D조 3위 가운데 16강 진출권을 얻은 팀과 만나 전력상 한 수 뒤지는 팀과 맞붙게 돼 8강 진출이 한층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A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고 크로아티아, 미국, 칠레가 경쟁하고 있다. C조는 독일,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가, D조에는 에콰도르, 벨기에, 말리, 온두라스가 편성됐다. 

만약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F조에는 프랑스, 뉴질랜드, 파라과이, 시리아가 속해 있고 프랑스나 파라과이가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다소 힘겨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잉글랜드 전은 24일 토요일 오전 5시 KBS2에서 중계된다.